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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명퇴 평균 나이 '49세'

대기업들 비정규직 형태로 재고용 의사있어

<8뉴스>

<앵커>

일자리 문제,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IMF 이후에 회사가 어려워 정리해고를 당하거나 명예퇴직한 근로자들의 평균 나이가 49세로 나타났습니다. 45세가 정년이라는 유행어 '사오정'이 엇비슷하게 맞아 들어갑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사오정'과 '오륙도', IMF 이후 생겨난 유행어들입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국내 천백여개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로 97년말부터 2002년까지 정리해고나 권고사직을 당한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9.2세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예퇴직을 당한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조금 높아 49.9세였습니다.

정리해고나 권고사직을 실시한 기업은 조사 기업의 24%인 287개, 명예퇴직을 실시한 기업은 26%인 308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퇴직근로자를 다시 고용할 의사도 밝혔습니다.

30%는 비정규직으로 고용때, 25%는 최종 월평균 보수의 50-70% 지급때, 20%는 기본급만 지급때 재고용이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대기업들은 비정규직 형태로 다시 채용할 의사가 높았습니다.

[조준모/숭실대 교수 : 배치전환과 정리해고가 어려운 현실에서 조기퇴직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현상을 해석됩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고령화시대를 앞두고 정부와 기업이 정년은 늘리면서 해고를 좀더 쉽게 할 수 있는 노동인사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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