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죽전과 분당간 도로의 마지막 7미터를 잇지 못하도록 분당 주민들이 막아섰습니다. 자신들의 동네를 지나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약 도로가 뚫리지 못한다면 죽전 주민들이 또 가만 있을리 없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장한 청년 뒤편에서 한국토지공사의 중장비들이 나무를 넘어뜨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분당 주민들은 공사를 막기 위해 청년들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싸움의 발단은 용인 죽전지구와 분당을 잇는 280미터 짜리 도로를 놓는 공사.
마지막 7미터 정도만 이으면 분당과 죽전이 연결되지만 분당 주민들이 공사를 막고 있는 것입니다.
성남시와 분당 주민들은 토지공사가 사전협의도 없이 성남시 시유지를 무단 침범해서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강병섭/분당구 구미동 주민 : 이것이 개통되면 분당은 명실공히 분당은 교통지옥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토지공사측은 분당 주민들의 주장을 일축합니다.
[이승우/토지공사 죽전개발부장 :구미동 도로는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승인된 도시계획도로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없습니다. 교통문제도 주변에 다른 도로를 만들고 있어서 체증은 없을 것입니다.]
이 공사가 분당 주민의 뜻대로 중지되든, 토지공사의 계획대로 진행되든, 분당과 죽전 주민 사이에는 치유하기 힘든 감정의 골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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