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달 보름 전, 엄청난 참사를 겪었던 용천의 피해 복구 현장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오는 10월쯤이면 새 집들이 제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강성대국 건설'이란 붉은 깃발 뒤로 주민들이 파괴된 가옥과 건물을 짓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확성기를 통해 복구사업을 독려하는 노래소리도 울려 퍼집니다.
집터를 다지고 골조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제법 집 모양을 갖춰 나갑니다.
화면을 공개한 국제적십자사 연맹의 니스칼라 사무총장은 빠르면 올 10월 주택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니스칼라/국제적십자연맹 사무총장 : 건물이 2~3미터씩 지어지고 있는 것을 보니 10월이나 11월쯤 완성될 것 같다.]
그러나, 4백여가구는 변변한 가재도구 없이 천막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이들은 참사의 아픔을 씻어내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이윤구/대한적십자사 총재 : 두아이를 잃은 내외봤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려는 의지가 감명줬다. ]
국제적십자연맹 일원으로 용천을 방문한 이윤구 총재는 가장 시급한 시설로 상수도 시설을 꼽았습니다.
이와함께 북한 적십자 병원 현대화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북측의 요청에 따라 우선 내시경과 초음파 기기를 다음주쯤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