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오늘(31일)부터 시작됐던 2002 한·일 월드컵,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냈던 그 격렬했던 감동, 아직도 생생하실 줄로 압니다. 브루노 메추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내정한 한국 축구, 2006년 독일 월드컵을 향해 힘찬 날개짓을 시작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전국을 뒤엎었던 뜨거운 함성과 붉은 물결.
지칠줄 모르는 태극전사들은 폴란드전 첫승을 시작으로, 유럽강호들을 잇달아 연파하며 세계 4강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정신력 해이로 조직력이 무너지며 그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년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데 대해 태극전사들은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박지성/축구 국가대표 : 현재 대표팀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면에서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한국축구의 명예회복을 책임질 또 다른 축은 새 사령탑 브루노 메추.
협회와 연봉 협상 줄다리기로 영입이 다소 늦어지고 있어 부담입니다.
그러나 덕장형 스타일에 빠른 압박축구를 추구하는만큼 부임할 경우 한국 축구의 큰 활력이 될 전망입니다.
[브루노 메추/대표팀감독 내정자 :선수들이 잘해 한국은 독일월드컵에 나갈 것입니다. 성적도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종목표인 독일월드컵까지는 앞으로 2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세대교체로 탄탄한 조직력을 다지는 것.
다시 한번 월드컵 4강을 꿈꾸는 한국축구의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