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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재보선 뒤 총리 지명"

열린우리당 당선자 만찬, '지도부와 상의해 확정하겠다'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논란이 되고 있는 총리 지명 문제를 다음달 5일 재보선이 끝난 뒤에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지금 열린우리당 당선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양만희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지금도 만찬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당선자 등 당 주요 인사 2백여명을 초청한 대규모 만찬이 이 곳 청와대 영빈관에서 2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총리 기용에 대해서 누구를 지명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전국의 인재를 고루 등용해 전국적 지지를 얻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목표"라고 말해서 김혁규 전 지사가 여전히 유력한 후보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방 재보선 뒤에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지명자를 확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반대에 대해선 상생이라는 말이 공격적인 시비나 발목 잡기의 도구로 남용돼선 안된다는 말로 비판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당 지도부와 총리 지명을 협의하기로 한 것은, 당의 의사가 수렴되지 않고 있다는 열린우리당 소장파의 반발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자인 김혁규 전 지사는 재보선 선거 운동을 이유로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총리 지명 시기는 다음달 7일 노 대통령의 국회개원 시정연설 다음날인 8일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문희상 정치특보는 누가 후보자가 되는 청문회 과정에서 결정적인 하자가 드러나면 노 대통령도 어쩔 수 없이 다른 후보로 바꿀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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