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캠벨 한미연합사 참모장이 드디어 주한미군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의 성격이 바뀐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한미연합군의 작전영역이 동북아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해 그 의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자청한 캠벨 연합사 참모장은, 해외주둔 미군은 주둔군에서 민첩성과 유연성을 갖춘 원정군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한미 연합군의 작전 범위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캠벨/한미연합사 참모장 : 한미 연합군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군이 분쟁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한 것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큰 논란이 예상됩니다.
캠벨 참모장은 1시간 회견의 절반 가량을 써 가며 변함없는 한미동맹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라크 차출 주한미군의 복귀 여부 등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은 한미간 협의를 거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캠벨/한미연합사 참모장 : 주한미군 재배치는 한·미 국방장관과 정상회담에서 협의될 것입니다.]
대규모 감축은 아직 계획된 바 없으며, 미사일 방어체제와 통신 정보같은 핵심 전력은 한반도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군 재배치 계획에서 주한미군 기지의 중요성이 하향 조정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한반도 전쟁 발발시 승리를 담보하도록 미군이 배치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