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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남북 첫 접촉, 평행선 달리나?

'핵 폐기-동결 보상' 중점 논의, 입장차만 확인

<앵커>

북핵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에 참가중인 북한 대표단이 한밤중에 돌연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한 핵 폐기를 수용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베이징에서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비난하는 북한 대표단의 성명은 새벽 1시 40분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발표됐습니다.

북핵문제의 핵심 쟁점인 CVID, 즉 '완전한' 핵 폐기 요구를 수용할 수 없으며 평화적 목적의 핵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CVID란 우리 평화적인 핵 계획을 송두리째 없애보려는 위력적인 것입니다.]

어제(13일) 남북간 양자 접촉에서도 북한측이 같은 주장을 펴면서 북핵문제 해법을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조태용/한국 수석대표 :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라고 하는 기본적 공감대 있었던 반면, 입장의 차이점도 여러가지 있는 것이 다시 한 번 나타났습니다.]

남북접촉 뒤 예정됐던 북-미간 양자 접촉이 무산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다만 성명 말미에 인내성을 갖고 6자회담에 참여하겠다는 단서를 붙여 북미간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 2차 6자회담 기간중에도 똑같은 내용의 돌발적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6자회담의 틀을 깨뜨리지는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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