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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과 아들 350억 대납하라"

<8뉴스>

<앵커>

전 재산이 29만원 뿐이라던 전두환씨, 하지만 친인척들은 3백억원대의 비자금을 버젓이 굴려왔습니다. 이런 사정을 파악한 검찰은 전씨의 아들과 부인에게 비자금을 대신 반납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씨 비자금 수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아들 재용씨로부터 시작된 수사는 측근들과 부인 이순자씨로 이어졌고, 처남인 이창석씨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수사결과 재용씨의 경우 167억원을, 이순자씨가 130억원을, 나머지 친인척이 76억원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돈의 출처가 전씨 비자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11일) 소환된 이순자씨는 "결혼 후 10년간 친정살이를 하며 부동산 투자로 만든 40억원을 전씨 비서관과 친정아버지 이규동씨가 채권에 투자해 돈을 늘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조사과정에서 눈물까지 흘리면서 "130억원은 알토란 같은 내돈"이라며 집착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설득에 "자신과 친인척이 관리해온 206억원을 이달말까지 전씨를 대신해 국가에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결혼 축의금을 불린 돈이라고 주장해온 전재용씨는 벌금 150억원과 징역5년을 구형받았습니다.

검찰은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한 정식 소환조사를 검토하면서도 서로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는 가족들 때문에 전씨의 사법처리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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