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파병 철회론이 확산돼 17대 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민주 노동당이나 개혁 소장파들만 불씨를 지펴온 이 철회 논의가 여야 지도부로까지 옮겨붙어 공론화하고 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의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이 오늘(10일) 지도부 회의에서, 미군의 이라크 포로 인권탄압 실태를 비판하며 파병 철회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습니다.
[이미경/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 파병 문제에 대해서도 재검토 하면서 정말 깊은 토론을 하지 않으면은 이것도 공론이 분열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상임중앙의원 :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이고, 또 한미동맹과도 연결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좀더 신중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정동영 의장은 국민통합 실천위원회를 만들어 주한미군 이전문제와 함께 논의해 보자며 상황을 서둘러 정리했습니다.
같은 시각, 한나라당에서도 파병 철회 문제가 공개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상임운영의원 :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정부의 입장에 개진을 요구를 하고, 그것을 가지고 우리 당내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를 하고 그런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근혜 대표는 "국제 사회와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일단 논란 확산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많은 어려움을 다 거치면서 국회에서 통과가 된 사항입니다. 그 원칙은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런 가운데, 민노당 권영길 대표는 17대 국회가 개원하는대로 파병 철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거듭 공언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대표 : 파병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의원들과 함께 파병철회를 위한 그런 논의를 할 생각입니다.]
일부 개혁적 소장파들의 제기로 촉발된 추가파병 철회 논란이 이라크 정정 악화나 인권 탄압과 맞물리면서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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