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정무 수석실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각 정당이 원내 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당-정 분리원칙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탄핵심판이 종결돼 노 대통령이 복권될 경우 내각개편에 앞서 청와대의 인적, 조직 개편을 우선 단행할 방침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정치권과 청와대간의 창구역할을 해 온 정무수석실의 폐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소 노 대통령이 당-정 분리를 강조해 온데다 여야 모두 원내 정책 중심 정당으로 변화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정무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의 수석비서관을 둘 필요가 없다는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정무 수석비서실은 폐지하고 부활 논의가 있었던 정무장관직도 신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무수석실의 정무기획비서관을 홍보수석실로 이동시켜 정무 기능을 맡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말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도 청와대 정책실이 당정 협의 등을 비롯해 정치권과의 창구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구상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정책실산하에 비경제부처를 총괄하는 사회수석비서관을 신설하는 동시에 이와 별도로 사회갈등을 조정 관리하는 새로운 수석비서관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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