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이 직접 만든 총으로 돈 꿔준 사람을 살해한 4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손재주 하나는 좋았던지 자취방은 직접 만든 불법 무기들로 무기창고나 다름 없었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페트병이 산산조각 나면서 물이 사방으로 튑니다. 자동차 문의 철판이 단번에 뚫립니다.
이 총들은 모두 금형기술자인 45살 서모씨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서씨는 이렇게 만든 총으로 지난 1일 채무관계에 있던 40살 김모씨를 살해했습니다.
자신에게 금형기계를 판 김씨에게 할부금을 깎아달라며 요구했지만 김씨가 욕을 하며 거절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서모씨/피의자 : 그 양반이 그렇게 한게 너무 야속하고.. 그동안 돈 가지고 너무 무시를 하더라구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서씨는 어렸을 때부터 총기류에 관심이 많았으며 지난 95년부터는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청계천 등지에서 구한 외국 군사서적을 교본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이 서씨로부터 압수한 불법 무기들입니다. 이렇게 만든 사제총기류와 실탄들이 모두 합쳐 5천여 점에 이릅니다.
[김진석/총포상 주인 : 실제 총기류와 80~90%가 그 정도는 따라갈 수 있는 비슷합니다. 이걸 사람에게 사용하면 바로 즉사하게 됩니다.]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사제총을 이용한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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