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음주운전자의 혈액이 뒤바꿔 엉뚱한 사람의 운전면허가 취소될뻔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실수라지만 당사자에게는 운명이 뒤바뀔만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개포동에 사는 39살 박 모씨는 지난 2월 18일,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현장에서 측정한 혈중알콜 농도 수치는 0.059%.
과실주 서너잔 정도를 마셨던 박씨는 "측정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혈액분석을 요구했고 경찰은 혈액을 채취했습니다.
보름 뒤인 지난 3월 2일 경찰은 박씨에게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박모 씨 : 0.122%라는 수치를 제시하면서, 이렇게 나왔으니까 어쩔수 없다. 정 그러면 행정 심판을 제기하라고 하는 거예요.]
박씨가 의문을 제기해서 확인한 결과, 박씨의 혈액형은 A형이었지만 분석된 혈액은 O형이었습니다.
엉뚱하게도 같은 시간대에 적발된 다른 음주운전자의 혈액을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던 것입니다.
[백승배 경장/서울 서대문경찰서 교통과 : 같은 날 같은 곳에서 뒤바뀐 것을 몰랐다. 뭐라뭐라 변명.]
경찰은 이제서야 당시에 채취한 박씨의 혈액분석 결과를 다시 찾아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모 씨 : 내가 O형이었으니까 이렇게 되었지, 어떻게 됐겠나. A형이었으면 꼼짝없이 뒤집어쓰는 것 아닙니까?]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