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갈팡 질팡' 복구비

<8뉴스>

<앵커>

지난달 폭설 피해를 입었던 충청지역 농민들이 요즘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이미 받은 복구비를 다시 내놓으라는 겁니다. 줬다 뺐었다 한심한 행정,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폭설에 무너져 내린 김진선씨의 포도밭입니다.

폭설피해를 입은 포도나무는 이처럼 모두 추위에 얼어죽어서 올해도 수확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피해는 줄잡아 5천만원, 정부 지원금은 5백만원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김씨는 최근 그 5백만원조차 다시 물어내라는 통보에 속 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진선/농민 : 그걸 갖고 안준다면 됩니까, 말이안되지..]

갈팡질팡하는 정부의 지원지침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빨리 농민을 지원하라더니, 이제는 말이 바뀌었습니다.

농사를 부업으로 하는 농가나 따로 월급을 받는 사람은 피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때늦은 지시가 내려 왔습니다.

복구비는 이미 농민들에게 모두 나눠준 상태, 이제는 부적격자를 골라 지원금을 환수해야 할 판입니다.

[대전 모구청 직원 : 환수해야 하는데 고지서가 농가에 도착하면 애로가 있겠죠, 다 쫓아온다던지...]

환급대상은 대전시에만 30여명, 전국적으론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이 아직도 망연자실하고 있는 피해 농민들을 두번 울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