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환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어떤 후속조치를 내놓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6자회담과 관련해서 더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인내심과 융통성을 발휘해 6자회담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6자회담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약속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만나 6자회담의 지속적인 개최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핵문제에 대한 북-중 정상의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6자회담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한 6자회담 실무그룹 구성 문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앞으로 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등 6자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획기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기간보다 귀국 후의 행보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