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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에 아직도 콩나물 교실이..."

<8뉴스>

<앵커>

요즘 같은 서울인데도 어떤 초등학교는 한반이 20명, 어떤 학교는 한반이 50명 가까운 콩나물 교실입니다.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위장전입도 많기 때문인데 도무지 해결책이 안보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입니다. 학생은 49명으로 빽빽합니다.

이 교실은 서울 관내 초등학교의 한반 평균 학생수보다 이쪽 한 개 분단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책상과 책상 사이가 좁아서 학생들이 지나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홍석화/초등학교 6학년 : 애들이 많아서 급식받으러 나갈때도 많이 부딪히고, 또 발표하러 나갈 때도 많이 불편하고 그래요.]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고학년일수록 학생 수뿐 아니라 학급 수도 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강북의 다른 초등학교는 학급 학생이 20명 안팎에 불과합니다.

이른바 '좋은 학군'을 골라 집을 옮기는 부모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성룡/서울 노원구 전입 : 2월, 3월초 그때가 집값이 굉장히 비싸요. 그 때 오느라고 좀 무리했죠.]

주소만 옮기는 위장전입도 공공연히 벌어집니다.

[학부모 : 동거인으로 올려서 일단 배정을 받게 하고...이게 초등학교만 한정된 게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다 있는데...]

이런 문제를 서울시 교육청도 알고는 있습니다.

[박근원/서울시 교육청 행정담당 서기관 : 위장전입 같은게 많이 포함돼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위장전입은 적발이 얼마나 됐습니까?) 글쎄요. 그거는...]

확인 결과, 서울에서 위장 전입은 한건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진학률만 따지는 일부 학부모의 조급한 교육열과 교육 당국의 책임 회피가 빚어낸 콩나물 교실, 어린 학생들은 오늘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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