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방자치단체들이 거액의 예산을 들여 경쟁적으로 청소년 수련 시설을 만들었습니다.그런데 대부분이 제대로 이용도 못해보고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강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에 있는 한 청소년 수련원입니다.
건물 한쪽 창고에 모터 보트와 구조선이 뽀얗게 먼지가 앉은채 방치돼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해양 교실을 만들겠다며 사들인 장비들입니다.
장비값만 수억원이 들어갔지만 해양교실을 맡길 업체를 구하지 못해서 3년동안 단 한번도 써보지 못했습니다.
[수련원 관리인 : 배를 운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공무원들이 그런 걸 많이 생각을 하지 않고 자리보전하다가 가는 그런 것 같아요.]
근처의 자연학습장 건물도 그냥 버려져 있습니다. 입구에는 흙더미가 쌓여있고 가로등은 쓰러져 있습니다.
여기저기 쓰레기가 나뒹굴고 관상용 나무들은 이미 시들었습니다.
[마을 주민 : 저리 모양 갖춰지긴 작년에 그렇게 됐지. 나비 공원인데 나비가 안 들어오니까 보기 안좋지.]
40억원을 들여 지은 건물은 텅 빈채 넉달째 바닷바람에 찌들어 갑니다.
그나마 관리하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나비의 생태를 전시하기로 했던 이 자연 학습관은 원래대로라면 2년전 문을 열 계획이었습니다.
공무원들은 예산 타령만 하고있습니다.
[관련군청 공무원 : 국비와 도비가 당초 계획대로 우리한테 확보가 안된거죠. (언제 개관을 할건지 결정이 난건가요?) 오늘 아니면 내일 결정이 날겁니다.]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만들어 놓은 청소년 시설들, 주먹구구 행정에 세금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