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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상봉단 2진 금강산서 상봉

<앵커>

이산가족 상봉단 2진 4백여 명이 어제(1일) 금강산 온정각에서 그리운 혈육을 만났습니다. 50년 세월도 혈육의 정을 갈라놓지는 못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기자>

한국전쟁 때 의료병으로 징집됐던 언니가 상봉장으로 들어서자, 네 자매는 서로 부둥켜 안은 채 그동안의 세월을 더듬습니다.

[이희원/남측 가족 : (아버지가) 언니를 늘 그리다 돌아가셨어요.]

자신을 그리며 남쪽에서 평생 수절했다는 늙은 아내의 말에 북쪽의 남편은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최남순/북측 가족 : 미안해. 정말 미안하지. 뭐..]

자식들의 백일사진을 50년 동안 고이 간직해온 어머니. 이제 늙어버린 자식들에게 사진을 건네며, 지나간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백발이 성성한 큰 누나는 남동생의 품에 안기자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말로만 듣던 북측 시아버지를 만난 맏며느리도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어진 저녁 만찬, 가족들은 서로 음식을 권하며 혈육의 정을 재확인했습니다.

상봉단 2진은 오늘 개별상봉과 삼일포 나들이를 통해 못다한 가족의 정을 다시 한 번 나누게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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