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도와 사기, 폭력에 정신분열증까지, 17대 총선 후보들의 전과 기록이 16대의 그것보다 늘고 다양해졌습니다. 집으로 배달돼 오는 후보들의 내력, 꼼꼼히 살피셔야겠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오후 7시까지 집계한 결과, 등록을 마친 후보 1030명 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모두 198명입니다.
전체의 19.2%로 지난 16대 때의 17.1%보다 다소 높습니다.
건수별로 보면, 전과가 한번 있는 후보가 전체의 2/3에 달했지만, 무려 6번의 전과 기록을 가진 후보도 있었습니다.
60% 정도는 시국 사범이었지만, 무소속 조 모, 김 모 후보는 절도 전과가 있었고, 서울에 출마한 정 모 후보는 폭력 등의 혐의로 3차례나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병역 면제자도 적지 않습니다.
등록 후보 1030명 가운데, 174명이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대 때의 37.2%나, 국민 평균 병역 면제율인 36.5%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홍 모 후보와 자민련 이 모 후보는 각각 만성 간염과 정신분열증으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또, 민주당 김 모 후보는 장기 대기로, 열린우리당 정 모 후보는 입영 연기를 거듭하다가 고령으로 소집이 면제되는 등 면제 사유가 석연치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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