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관이 이웃집 부부를 권총으로 쏴서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크게 다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주방송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오늘(30일) 오전 7시 10분 쯤입니다.
전북 김제경찰서 금용초소 소속 이모 경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제시 금산면 원평마을 고모 씨 부부를 찾아와 실탄 다섯발을 발사했습니다.
고씨 부부에게 권총을 발사한 이 경사는 이들을 놔두고 그대로 자신의 승용차를 탄 채 달아났습니다.
고씨는 실탄 2발을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고 부인 이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유족 : 문을 열어주니까 느닷없이 와서 형수한테 총을 쐈다는 거, 그리고 나서 어디가 있냐고 형 이름을 부르면서 형이 나오는 순간에...]
이 경사는 현장에서 5km 쯤 떨어진 금산사 주차장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범행 1시간 반 만인 오전 8시 40분 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경사는 어젯밤 평소 친하게 지내던 고씨를 찾아가 함께 술을 마셨지만 고씨가 자신을 무시해 오늘 아침 근무지인 금용초소에서 권총과 실탄 8발 등을 챙겨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사 : 나의 약점을 잘 아는 양반이 뭐 그렇게 크게 실수한 것도 아닌 데 파출소 전화하고 어디다 전화하고 그런 것이 감정이 좀...]
경찰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김제경찰서 김정섭 서장과 장정두 경비과장을 직위 해제하는 한편, 이 경사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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