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 자살 사이트가 일으킨 집단 자살극의 후유증,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있는 오늘(29일)도 이런 사이트에서 만난 성인 남자 세명이 동반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강원민방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15분쯤.
홍천군의 한 유원지에서 성인남자 세명이 자동차 배기가스를 이용해 동반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이들 세명은 차량에 시동을 켜 놓고 배기구를 호스로 연결한 채 밀폐된 차 안에 누워있다 발견됐습니다.
[이영배/신고자 :제가 호스가 껴있어서 이상하게 생각돼서 차안을 자세하게 보니까 안개처럼 뿌옇게 껴있어서 이상해서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틀전인 지난 27일, 인터넷의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죽고싶다'라는 제목의 대화방을 통해 처음 알게됐습니다.
카드 빚과 직장 문제 때문에 고민하던 이들은 서울에서 렌터카를 빌려 인적이 드문 시골로 옮겨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배기가스를 이용해 고통없이 자살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인터넷에서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살기도자 : 어떻게 대화하다 보니까 그 사람들도 살기 싫어하고 죽고 싶고..힘들지는 않잖아요.. 혼자 가는 것보다.. ]
마을주민의 신속한 신고로 다행이 목숨은 건졌지만 이들 가운데 두명은 중태입니다.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이용한 집단 자살행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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