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허름한 건물로 당사를 옮기더니 이번에는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이 들판에나앉았습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겠죠.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19일) 한강둔치에 40여 평 규모의 대형 천막이 쳐졌습니다.
한나라당의 남경필, 권영세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과 권영진, 조희천씨 등 신인 출마자들이 앞으로 당사를 대신해 쓰겠다며 마련한 것입니다.
이들은 탄핵정국의 역풍으로 당이 위기에 빠졌는데 지도부는 안이한 대책만 세우고 있다며 스스로 자기 희생적 결단을 보여주기 위해 벌판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은진수/한나라당 대변인 : 스스로 결단을 내려 정책과 인물로 경쟁하는 정치 풍토를 만들고 싶었다.]
이들은 앞으로 부패를 상징하는 여의도당사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며 지도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대표경선 합동토론회 중계 문제를 놓고 불거진 한나라당과 방송사간의 갈등은 진정국면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KBS와 MBC가 내일과 모레 각각 후보 토론회를 생중계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젯밤 5명의 대표경선 후보들과 수도권 의원,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최근 탄핵정국에 대한 방송 보도와 대표경선 후보토론회 중계 거부 움직임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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