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이 어젯(25일)밤 전격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본부 부회장을 오늘 오후 비공개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중순 미국으로 출장을 간 뒤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귀국을 미루다 어젯밤 일본을 거쳐 극비리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피내사자 신분이며 앞으로 여러차례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지난 대선 당시 삼성그룹이 한나라당에 제공한 372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의 출처와 전달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돈 전달 과정에 이건희 회장의 지시나 사후 보고가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학수씨와 함께 여러차례 조사를 받았던 김인주 사장도 필요하면 다시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작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의 울산팀장을 지낸 김위경씨는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 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대선과 경선 당시 여야 후보 측이 지구당에 지원한 불법 정치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세차례 소환을 통보한 이인제 의원이 오늘도 출석하지 않으면 오후쯤 체포영장을 청구해 신병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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