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만 출마할 수 있는 전용선거구제를 도입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내용은 기존 제도와 별도로 여성만 출마할 수 있는 26개의 광역선거구를 신설한다는 것인데 남성 역차별이다, 위헌이다 해서 반론이 있긴 있습니다만 목소리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 이어 한나라당도 국회 정개특위에서 논의하고 있는 여성 전용 지역구 신설을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숙/한나라당 여성의원장 : 공천제도하에선 여성이 들어가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잠정적으로 특수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여성표를 잡아보겠다는 각 당의 계산이 맞아 떨어진 결과입니다.
3당이 모두 찬성하는 만큼 17대 총선부터 기존 선거구와 별개로 전국 26개 권역별로 여성만 출마할 수 있는 전용 지역구 신설이 확실시됩니다.
투표방식도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여성전용지역 후보에 각각 투표하는 1인3표로 바뀌고 국회의원수도 299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강운태/민주당 사무총장 : 26명의 국회의원이 늘어나는 것은 여성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것인 만큼 국민이 이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비례대표의 절반을 여성에게 할당하기로 법을 개정해 17대 국회에는 최소한 45명 이상의 여성 정치인이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선/열린우리당 여성위원장 : 여성들의 의사가 좀더 반영된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만 출마할 수 있는 전용 선거구를 도입하는 것은 역으로 남성을 차별하는 위헌적 발상이라는 반론도 있어 입법 과정에서 또 한차례 논란이 예상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