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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한화갑-서청원 석방동의안 제출"

민주 "달갑지만 않다"...우리당-자민련 반대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대여투쟁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한화갑 전 대표가 구속될 경우에 국회에 석방동의안을 내겠다고 밝혔는데 정작 민주당은 썩 달갑지만은 않다는 표정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된다면 석방동의안을 국회에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청원 전 대표를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총무 : 한화갑 전 대표가 만약 구속되면 지체하지 아니하고 즉시 석방동의안 내서 공작 정치를 분쇄하도록 하겠습니다.]

야권의 대여 투쟁 공조 수위를 높이고 서 전 대표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당내의 일부 반발도 무마해 보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굳이 마다할 일은 아니지만 서 전 대표를 끼워넣는 데 대해서는 탐탁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열린우리당과 자민련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영선/열린우리당 대변인 : 아직도 정치인이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유운영/자민련 대변인 : 검찰과 국민에 대한 협박이자 협잡 정치로 용서될 수 없습니다.]

헌법은 회기전 구속된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가 요구하면 현행범이 아닐 경우 석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선례도 13건이나 됩니다.

재적의원 과반수를 넘는 한나라당이 적극 추진하면 석방 동의안의 국회통과는 무난합니다.
그러나 한 전 대표에 대한 영장집행이 무산될 가능성이 큰데다 여론도 좋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여 석방동의안이 실제로 제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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