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계속된 한파로 산골마을 주민들이 급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식수원으로 쓰는 간이 상수도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청주방송 이한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천시 봉양읍 구곡리 마을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수도꼭지를 연신 틀어보지만 물은 나오질 않습니다.
설 연휴 내내 계속된 영하 20도가 넘는 한파로 간이 상수도가 얼어붙은 것입니다.
[김태훈/제천시 봉양읍 구곡리 이장 : 명절 전날에서부터 물이 안나와가지고 아침, 저녁으로 동민들이 전화를 해서 제가 추운데 물탱크를 돌아봐도 물이 없어서 물이 안나오는 걸 어떻게 할 도리도 없고...]
도로마저 얼어 붙어 비상급수차의 지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생각다 못해 마을 주민들은 식수통을 들고 냇가로 나가 먹을 물을 길어 오지만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김순자(50)/제천시 봉양읍 : 힘들죠. 그래도 지금 날이 약간 풀렸는데 그때는 도끼로 얼음을 깨서 물을 퍼갔는데 언제까지 이 물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물이 없어 세수를 못해본게 일주일이 넘었고, 설거지와 빨래도 마찬가지입니다.
[홍성자(53)/제천시 봉양읍 : 설거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고, 명절이고 뭐고 사는게 말이 아니었어요.]
제천시가 펌프 교체 작업을 한 뒤 물을 끌어 올리고 있지만, 100여 명이나 되는 주민들이 사용할 만큼의 충분한 물을 확보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양경석/제천시 상수도사업소 : 한 40여 가구, 100여 명 주민들이 식수가 딸리니까 곤란을 겪고 있어서 저희들이 임시로 일단 조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산골마을에 찾아든 강추위가 주민들의 생활마저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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