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추위속에 수도관 동파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디젤 차량은 시동이 걸리지 않아 운전자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갯벌이 드넓은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얼어붙은 염분 덩어리가 유리조각처럼 맺혔습니다.
한강은 얼지는 않았지만, 둔치를 찾던 시민들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수은주를 영하 15도 가까이 밀어내린 강추위에 곳곳에서 수도관도 얼어터졌습니다.
[김근식/서울 상도동 : 물이 얼어붙더니 수도관이 깨지더라고요.]
서울의 수도관 동파 신고는 6백 건이 넘어 평소보다 30배나 늘었습니다.
기온이 더 떨어진다는 오늘(21일)밤과 내일 새벽에는 동파 피해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문인규/서울 남부수도 사업소 : 면으로 잘 꽁꽁 매고, 폐비닐같은 것으로 막아야 효과적입니다.]
강추위에 시동이 안 걸리는 경유 자동차도 속출했습니다.
광명시 철산동 아파트 단지에서만 수십 대가 똑같은 현상을 보였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카센터에서 아예 큰 배터리를 들고 와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설 연휴를 시샘하듯 몰아친 한파에 전국이 온통 꽁꽁 얼어붙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