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등의 혐의로 오늘(14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돌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뇌물 수수 혐의로 소환이 통보된 송영진 열린 우리당 의원 역시 오늘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서울지검에서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운용 국제올림픽 위원회 부위원장은 당초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소환시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어젯밤 갑자기 혈압이 높아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김 의원측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수사관을 병원으로 보내 김 의원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대한올림픽 위원회 위원 선임과 관련해 수억원을 받고, 국기원 등의 공금 10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어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탭니다.
한편, 대우건설로부터 공사수주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열린 우리당 송영진 의원도 오늘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특히 송 의원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 오자 지난 9일 출국금지된 사실을 모르고 이튿날 일반 여권을 이용해 급히 출국하려고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송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건설에서 받은 돈은 뇌물이 아니라 재작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인제 후보측의 선거자금 명목이었다"며 "내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송 의원 말고도 국회 건교위 소속 의원 한명이 대우건설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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