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불출마 바람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의 정계 은퇴 선언이 잇따른데 이어 열린우리당에서도 설송웅 의원이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9일)도 여야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랐습니다.
먼저 한나라당에서 부산 출신 유흥수, 정문화 의원과 대구 출신 현승일 의원이 총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정문화/한나라당 의원 :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지난 6년간의 정치 나들이를 마감하려고 합니다.]
신영균 의원은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나라당 내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열린우리당에서도 용산구청장 출신의 초선인 설송웅 의원이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설송웅/열린우리당 의원 : 정치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그 누군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해 왔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10명 안팎의 의원들이 불출마 대열에 추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민주당에서는 용퇴 대상으로 지목된 호남 중진의원들에 대해 당내 압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에서도 와병 중인 이원성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비리 연루 의원들의 불출마 여론도 확산되고 있어, 정치권의 물갈이 바람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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