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관련해서도 검찰에 불려갈 의원들이 더 있습니다. 당장 불법 대선자금 20억원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는, 대우건설이 지난 대선 당시 여야 정치권에 20억여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측에는 10억원이 넘는 돈을, 또 노무현 후보측에는 수억원을 건넸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당시 민주당 현역 의원 1명과 여야 각당 선대본부의 핵심 관계자 등 서너명에게 돈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이들 정치권 인사들을 차례로 불러 돈의 수수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대우건설측이 하도급업체를 통해 공사비를 부풀리는 식으로 3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상당부분이 공사 수주를 위한 리베이트 명목으로 사용됐지만, 일부는 불법 대선자금과 정치권에 대한 뇌물 등으로 쓰인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열린 우리당 정대철 의원이 대우건설의 하청업체로부터 2억원 정도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작년 굿모닝 시티에서 4억원의 뇌물을, 또 지난 4월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3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까지 합쳐 모두 9억원이 넘는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셈입니다.
검찰은, 남 전 사장 등 대우건설 전현직 임원들을 오늘(10일) 재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건넨 정치권 인사들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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