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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혐의 의원들 긴급체포 않는다"

검찰, 사전구속영장 받은 뒤 신병 확보에 나설 듯

<앵커>

검찰이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 8명을 긴급체포하지 않고 일부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시발점이었던 SK 손길승 회장은 조금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지난달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여야 의원 7명에 대해 오늘(8일) 자정 이후 국회 회기가 중단돼도 긴급체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일단 긴급체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광수 검찰총장은 내일쯤 해당 의원들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 의원 가운데 혐의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의원을 선별해 법원에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신병을 확보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청구 대상에는 한나라당 김영일, 최돈웅 의원과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그리고 민주당의 박주선 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기업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SK 손길승 회장이 오늘 오전 10시쯤 공개 소환됐습니다.

[손길승/SK 회장 : 성실하게 검찰에서 최선을 다해 얘기하겠습니다.]

손 회장은 Sk해운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천억여 원을 선물투자 등에 쓰고 100억원을 한나라당에 불법제공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중 손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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