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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진 건물더미서 2명 극적 구조

6개월 아기와 12살 소녀 극적으로 구조

<8뉴스>

<앵커>

오늘(30일) 새벽 두 명이 극적으로 구조되긴 했지만 발생 나흘째가 지나면서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이란 밤시 현장에 특파된 기자를 위성으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호선 특파원, 먼저 오늘 있었던 생존자 구조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진 발생 나흘째인 오늘 새벽, 6개월된 아이와 12살 소녀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6개월된 아기는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젊은 엄아의 품에 안긴채 구조대에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아기 엄마는 최소한 하루 전에 사망한것으로 보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또 건물 잔해속에서 다리가 부러진채 의식을 잃고 있던 12살 소녀도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이제 복구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매장한 시신은 2만 8천구에 이릅니다.

적어도 수천명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유족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늘부터는 수백대의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피해 현장을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하타미/이란 대통령 : 지금부터는 난민에 대한 지원과 부상자 피료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28개 나라의 인명 구조대원들은 오늘도 탐지견을 앞세우고 붕괴 현장을 돌며 막바지 생존자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독일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더 이상 생존자가 발견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벌써 철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네, 우리 119구조대원들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119구조대는 오늘도 특수장비를 이용한 인명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10여구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생존자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구조대는 주민들의 바램에 따라 시신이라도 수습해 주겠다는 각오로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119 구조대원 : 주민들이 계속 우리에게 시신이 어디있는지 정보를 주는데로 그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9구조대는 모레까지 생존자 수색작업을 계속한뒤 현장 철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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