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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뇌물 받아온 공무원 무더기 적발

"이렇게 한 것은 관행이라고 보고..."

<앵커>

건설업체들한테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는 못된 관행이 여전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설계용역 업체 대표 63살 윤 모씨가 작성한 뇌물장부입니다.

공무원에게 제공한 뇌물이나 향응 내역이 날짜 별로 빠짐없이 기록돼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올 1월까지 건네진 돈과 향응이 4천2백여 만원이나 됐습니다.

윤씨에게 뇌물을 받고 관급공사를 수주받게 해 준 경기도 이천시 건설과 직원 최모씨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최모씨/이천시 공무원 : 휴가때 경비쓰라고 (돈을) 주고 가신 적이 있습니다. 30만원 정도 됩니다.]

[윤 모씨/ 업체 대표 : 일이 끝났을 때 회사에서 사례로.. 큰 금액도 아니고, 이렇게 한 것은 관행이라고 보고...]

경찰은 최씨 외에도 이천시와 여주군 등 5개 시.군청 공무원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고 받은 액수가 적은 공무원 24명에 대해서는 비위사실을 해당기관에 통보했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업체 관계자들은 전직공무원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로비의 통로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공무원들을 협박해 3천만원을 뜯어 내기도 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다른 업체에게 뇌물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공무원과 업체 사이의 뇌물 유착이 다른 지자체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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