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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란눈의 이방인 산타

<8뉴스>

<앵커>

성탄절,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이 외로운 어린이들을 위해 일일 산타로 나섰습니다.

테마 기획에서 남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날 아침, 손에 손에 선물을 든 백여 명의 외국인들이 골목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들이 가는 곳은 서울의 한 영아원. 갑자기 찾아온 수많은 산타들,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끄는 건 푸짐하게 쌓인 선물들. 아이들은 예쁜 선물을 받고 마냥 설렙니다.

[최단비 : 강아지, 뿅망치, 인형 (받았어요)!]

피부색도 언어도 서로 다르지만, 입을 모아 캐럴도 부릅니다. 찾는 이 없어 성탄절에 더욱 외로운 50여 명의 아이들을 위해, 외국인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서울에 살지만 하는 일도 다르고, 만난 적도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강지은/영아원 선생님 : 작년에는 한팀도 안 와서 선생님들랑만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처음이에요, 이렇게 많이 오신 게.]

아이들이 짓는 웃음에 외국인 자원봉사자들도 보람을 느낍니다.

[루퍼트/자원봉사자 : 이 크리스마스 파티는 정말 작지만, 관심을 계속 보여주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다른 애들처럼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될 겁니다.]

뜻박에 찾아온 이방인 산타들의 따스한 사랑에, 아이들은 모처럼 흐뭇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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