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아도 아니면서 버려진 아이들을 일반 가정에서 돌보는 ´위탁 보호´ 가정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키우면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따뜻한 얘기, 오늘(21일) 테마기획에서 조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환갑을 바라보는 심범룡씨 부부는 요즘 늦둥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심범룡/위탁보호가정 : 밖에 갔다 좀 피곤해서 들어와도 제일 먼저 뛰어나오면서 아빠 그러고 반겨주니까...]
4살 우성이는 그러나 친아들이 아닙니다.
생후 3개월 때 친엄마로부터 버림받다시피 맡겨져 어쩔 수 없이 키운지 3년, 지금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인희/위탁보호가정 : 내가 배가 아파서 낳은 아이가 아니지만은 그 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방안 가득 아이들 재잘거림이 가득한 곳, 김영숙씨네도 이른바 ´아동 위탁보호´ 가정입니다.
지난 여름 6살 지혜와 4살 쌍둥이 형제를 새 가족으로 맞았습니다.
입양과는 달리, 양육권만 주어져 친부모가 나타나면 아이들은 언제든 돌아갈 수 있습니다.
[김영숙/위탁보호가정 : 상당히 밝아졌구요, 또 안정된 모습을 보였을 때, 만약에 이 아이들이 고아원에 갔더라면 과연 이런 모습들이 나왔을까...]
친권자가 있으면서 버려진 아이들은 시.도에서 위탁가정을 알선해 줍니다.
이렇게 해서 새 식구를 맞아들인 사람들이 전국에 350여 세대, 아이를 버리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편에는 보듬어 안아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인희/위탁보호가정 : 별다른 것은 없고 그저...이쁘고, 아름답게만 커주면...그걸로 만족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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