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전 총재는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불법 모금을 지시했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소식 표언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불법 모금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며 또 한차례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 : 한나라당의 불법 자금은 대선후보였던 제가 시켜서 한 일이며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 앞에 고백합니다.]
이 전 총재는 백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며 즉시 검찰에 나가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 대선후보이자 최종 책임자인 제가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제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가겠습니다.]
그러나 최돈웅 의원과 이재현 전 재정국장 등은 심부름을 했을 뿐이라며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기업인들도 정치의 질곡에서 벗어나 경제살리기에 헌신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자신의 결심이 진정한 정치개혁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면서 이제 모든 것을 털고 역사의 풍랑에 자기 자신을 던지겠다는 말로 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곧바로 당사를 나서 최병렬 대표 등 당직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검찰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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