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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도 '불법 밀렵' 극성

<앵커>

밀렵꾼들이 산 속이 좁은지 이제는 바닷가에서까지 불법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조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한 소나무숲입니다.

어린 소나무가 많은 이 곳 해송지대는 먹을 것이 없는 겨울철에 야생동물의 천국입니다.

그런데 산책로까지 마련된 해송 지대 안에 불법 밀렵도구가 수두룩합니다.

먹이와 염분을 먹기 위해 해변으로 내려오는 야생동물을 노린 것들입니다.

[김영기 지부장/ 백두대간보전회 영북지부 : 차량도 많이 안다니니까 산에 가서 힘들게 운반하는 것보다 가까운 데서 잡아서 가져가기가 용이하지 않았나 봅니다.]

지난 주말 한 환경단체 회원들이 이 지역에서 수거한 밀렵도구만 마흔점이 넘습니다.

[김영기 지부장/ 백두대간보전회 영북지부 : 고라니나 작은 동물들을 전문적으로 잡기위해 기존의 올무와는 달리 가는 철사같은 걸로 만든 것들도 있었습니다.]

올무에 걸려 죽은 고라니의 뼈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거하지 않은 올무들이 이처럼 나무들을 파고들어가면서 환경훼손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불법 밀렵이 해변에서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야생동물이 설 땅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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