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쓰이는 세제로 한치와 문어 같은 수산물을 세척해 전국에 유통시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세제로 씻은 수산물 드신 분들 탈이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산방송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횟감용 한치 가공업체입니다.
냉동창고 안에는 포장된 한치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한치를 녹이자 금세 싱싱한 빛깔이 나타나지만 먹을 수 없는 횟감입니다.
화장실 청소용으로 사용하는 이산화염소로 살균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몸에 해로운 이산화염소를 사용한 것은 식용염소보다 가격이 싼 데다 문어와 한치 등의 신선도가 오래 보존된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공업용 이산화염소는 식품에 사용할 경우 유아는 물론 성인에게도 피부와 소화기에 심학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강용모/부산식약청 식품감시과 : 이산화염소 이온이유아들에게는 온몸에 반점이 나타나는 청색증이, 성인에게는 피부염과 함께 위점막 손상까지 보고되어 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3개 업체는 이렇게 생산된 제품 1억 4천만원 어치를 전국의 대형 할인점과 일식집, 횟집 등에 공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부산식품의약품 안전청은 날치알 제품에 값싼 빙어알을 대량으로 섞어 판 업체 4곳과 유통기한을 최고 2년까지 조작한 업체 3곳도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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