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토바이 날치기를 시민이 격투 끝에 붙잡았습니다. 하마터면 거액이 든 돈가방을 잃을 뻔 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체의 여직원이 창구로 다가섭니다.
이때 갑자기 한 남자가 다가가 가방을 낚아채 달아납니다.
순간적으로 은행 안에 있던 다른 남자가 이 남자를 덥쳐 격투를 벌입니다.
사건이 난 것은 오늘(2일) 오전 11시쯤, 25살 김모씨가 거래처에서 수금한 돈 4천 2백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입금을 위해 서울 용산의 한 은행에 들어 갔습니다.
그 때 33살 제모씨가 뒤에서 돈을 낚아 채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 그 분이(시민이) 체구가 좀 작으셨어요. 그래서 그 분이 계속 자꾸 끌려가다가 (범인을) 딱 넘어뜨리신 거예요.]
제씨가 은행 문을 나서려던 순간 은행 안에 있던 32살 김종철씨가 순간적으로 몸을 날려 붙잡았습니다.
[김종철씨: 남자가 여자의 돈을 가져가는 것을 순간적으로 느껴가지고, 바닥에는 또 돈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제가 뒤에서 목덜미를 잡고 잡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은행 밖에서 다른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대기하다가 달아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청각장애인인 제씨를 전문 오토바이 날치기꾼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용감한 시민상과 함께 상금을 수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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