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육시설내 아동학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시설 책임자의 학대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해당 시설을 즉각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다섯살짜리 여자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된데다 뇌가 심하게 부어올라 생명이 위독합니다.
함께 살던 삼촌에게 온몸을 구타당한 뒤 사흘이나 방치된 결과입니다.
[고인관/담당 주치의 : 뇌 손상이 너무 크기 때문에 회복되더라도 평생 식물인간 상태로 살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들어 6월까지 확인된 아동학대는 천4백17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아동학대로 구속된 사람도 지난해 17명에 그쳤지만, 올상반기만 벌써 20명을 넘었습니다.
[이호균/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소장 : 11세 이하의 아이들, 자기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아이들을 그냥 방치해두는 방임형 학대가 가장 많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설정곤/복지부 아동복지과 과장 : 시설의 책임자가 학대를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그 시설을 즉각 폐쇄조치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가 더 이상 가정내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 범죄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학대를 당한 아동의 절반 가까이가 다시 원래 가정으로 돌려보내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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