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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대캐피탈 전격 압수수색

불법 대선자금 정치권에 전달한 정황 포착

<앵커>

불법 대선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현대자동차의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대검찰청에서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캐피탈 본사에 대해 오늘(27일) 오전 11시부터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수사관 10여명을 파견해 현대 캐피탈 재무팀 등에서 회계장부 등의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대차가 현금 거래가 많은 현대캐피탈을 이용해 거액의 비자금을 동원한 뒤 일부를 불법 대선자금으로 정치권에 전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차가 임직원 명의를 이용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모두 15억여원을 제공한 단서를 잡고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계안 현대캐피탈 회장과, 정태영 사장 등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로 어제 오후 소환됐던 강병중 전 부산상의 회장을 어젯밤 귀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을 조만간 재소환해 지난 대선 전후 최도술씨에게 거액을 건넨 경위와,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각각 30억원과 15억원씩을 제공한 의혹 등을 보강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다음주 김덕룡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해 지난 95년 안기부 예산 선거자금 유용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며, 현대 비자금과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다음주부터 사법처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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