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른 당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최병렬 대표가 무기한 단식투쟁이란 초강수를 든 배경이 궁금합니다. 고령에 위염까지 심해 의사들이 단식을 만류했었다고 합니다.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쌀 뜨물을 끓인 물 한 컵으로 오늘(26일) 하루를 버텼습니다.
사흘 뒤부터는 곡기를 완전히 끊고 생수만 마실 계획입니다.
밤에 틈틈이 읽어볼 건강과 국가경영 관련 서적도 준비했습니다.
최대표의 농성장에는 하루종일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상현/민주당 의원 : 측근비리 특검거부는 국민들이 납득을 안합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특별검사 달려들면 걱정스런 것 있나봐요.]
여유있는 농담도 오갔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나는 못 먹는데 혼자 밥먹은거요.(대표님 물먹이러 왔습니다.)]
최 대표가 말하는 단식투쟁의 첫번째 목적은 측근비리 특검법을 관철시키자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측근비리를 파헤쳐 대선자금 수사의 늪에서 벗어남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입니다.
또 스스로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당내분란을 일거에 잠재우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당내기반이 강화되면 최대표는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과 당의 쇄신을 통해 또한차례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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