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불법 체류 단속이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불법 체류자 대부분은 숨어 버렸고, 중국 동포들은 국적을 달라면서 단식 농성 중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체류 단속 시작과 함께 공장을 떠났던 하비씨, 영세 공장에 대해서는 단속을 유예하겠다는 정부의 발표 직후 일터로 돌아 왔습니다.
[하비/방글라데시인 불법 체류자 : 사장님이 연락해서 일해도 된다고 공장까지 단속 안 나온다(고 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잠적한 상태입니다. 한,두 달은 꼼짝않고 단속 강도를 살피겠다는 생각입니다.
[불법 체류자 : 단속이 무서워 밖에 안 나가요. 친구와도 될 수 있으면 연락 안해요.]
중국 동포들이 단식 농성 중인 서울의 한 교회입니다.
단식 열흘째를 맞으면서 중국 동포 2천 4백명 가운데 탈진 환자수가 150명을 넘어 섰습니다.
함께 단식을 하는 서경석 목사도 탈수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강금자/중국 동포 : 정부가 빨리 해결책을 내놓아야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사람들은 쓰러지고...죽은 뒤 대책이 무슨 소용이예요.]
강제 추방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목에 칼을 차고, 동아줄에 몸을 묶고 단속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해성 목사/외국인 노동자.중국 동포의 집 : 외국인 근로자들이 전원 사면하고 재외 동포법을 개정시킬 때까지 저희는 농성을 계속할 것입니다.]
단속 대상 10만명 가운데 어제(22일)까지 554명의 불법 체류자가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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