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주민들의 촛불시위를 경찰이 이틀째 막았습니다. 이렇게 거리시위를 할 수 없게 되자 일부 주민들은 집 안에서 반대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핵 폐기장 결사 반대 거리로 나가지 못한 주민들이 아파트 난간에 기대 구호를 외칩니다. 삼삼오오 모여든 주민들도 상가 앞에서 이에 호응합니다.
경찰은 어제(22일) 오후 6시부터 전의경 수천명을 동원해 매일밤 촛불시위가 열렸던 부안 수협 앞 도로를 겹겹이 둘러쌌습니다.
부안 읍내에 있는 상가들도 일찌감치 문을 걸어 잠궜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의 기습시위를 막기 위해 부안지역 13개 읍면사무소를 비롯해 주요 공공시설에 경찰력을 배치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수십명씩 무리를 이룬 주민들이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틀째 촛불시위가 봉쇄된데다 경찰이 주택가에서도 삼엄한 경계를 펼치자 주민들의 항의도 잇따랐습니다.
[강선순/부안군 부안읍 : 학생 하나 통과시키는 것도 내 집 가는 것도 전경들 허락 받고 내집을 가야하냐구요. 무서워서 살 수가 없어요. 공무원들 무서워서 못 살겠어요. 이거 촛불시위 그냥 하게 나두지 못하게 해가지고...]
강한 바람과 함께 몰아친 영하의 추위 속에서 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공동대표들은 열흘째 단식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한편 지난 19일 시위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폭력시위에 저극 가담했던 11명은 어제 전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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