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덕수궁 터에 미 대사관 건물을 짓는 문제를 긍정 검토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시만사회단체 대표들은 20일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덕수궁 터는 주요 전각이 있던 궁궐터이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이 높아 복원돼야 할 문화유적"이라며 미 대사관 신축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우리 정부가 과거 재산교환 당시 실수를 인정해 미국측에 사과하고 미국측은 주재국의 문화역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신축계획을 철회해 대체부지를 함께 찾는 것이 해결 방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의 대사관 신축여부 발표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4대문 안에 미 대사관을 신축할 만한 대체부지를 찾기 힘들다면서 과거 적대국이었던 러시아 대사관도 덕수궁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미 대사관이 4대문 안에 지어지지 못할 경우 한미동맹관계가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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