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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시장 개방반대... 농민 7만명 상경 시위

여의도,마포,종로 일대 극심한 교통 체증

<8뉴스>

<앵커>

먼저 농민시위 소식입니다. 오늘(19일) 전국 농민 7만여명이 서울로 올라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쌀시장 개방 반대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 반대를 외쳤습니다. 시위 여파로 이 시간까지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모여드는 농민들을 태운 버스가 줄을 잇습니다.

여의도 공원 앞 도로는 농민들이 타고온 버스로 가득 찼습니다.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린 집회에는 전국 농민 7만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성조기 모형을 찢고, 농가 부채와 농협중앙회 상징물을 불태웠습니다.

농민들은 쌀시장 개방반대와 한국·칠레 간 자유무역 협정 비준 반대를 외쳤습니다.

[김인호/한여농 대표 : 쌀 재협상은 우리 농업의 미래와 농민의 생존을 더욱 처참하게 바꿔놓을 것이다.]

농민들은 정부를 못 믿겠다며 성토했습니다.

[김성태/농민 : 농민이 참아야 된다, 참아야 된다...거의 40년을 참았습니다. 참은 것의 맨 마지막이 이거더라구요.]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한·칠레 자유무역 협정 비준을 앞둔 국회로 향했습니다.

길을 막아선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계란과 귤을 던지고, 깃대를 휘둘렀습니다.

경찰 버스를 부수고, 불 까지 질렀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도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대학로에서 집회를 갖고 종묘공원까지 행진한 시위대는 경찰이 일부 농민들을 연행하자 각목을 휘두르고, 빈병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경찰과 농민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오늘 시위와 행진으로 서울 시내는 극심한 체증을 겪었습니다.

여의도와 마포, 종로 일대에서 차량들이 꼼짝하지 못했습니다.

서울 시내 교통정체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풀릴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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