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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객, 살갗 뚫는 기생충 조심

<8뉴스>

<앵커>

동남아에 관광을 다녀온 사람들 가운데 특이한 중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생기는 병이라는데, 특히 해변에서 피부를 노출했다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송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9월 필리핀으로 관광을 다녀온 환자의 사진입니다.

벌겋게 변한 환부에 뱀꼬리 모양의 구불구불한 붉은 선이 나타나 있습니다.

'피부유주증'이라는 이 병은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피부 밑을 돌아다니는 병입니다.

원래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동남아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2건이 보고됐습니다.

주로 개나 고양이의 배설물을 통해 기생충이 사람의 피부로 침투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기생충은 최장 5개월까지 피부 밑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무형 교수/ 경희대 의료원 피부과 : 우리나라에서도 동남아시아로 여행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병의 치료는 보통 우리가 복용하는 구충제로 충분히 치료됩니다.]

이 병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해변가 등 휴양지에서 과다한 신체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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