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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회장 "표적사정 겁나서 줬다"

주간동아 보도, "한나라당 백억원 자금 요구"

<앵커>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에 백억원을 준 것은 강요에 의한 것으로, 집권시 표적사정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라고 주간동아가 보도했습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주간동아는 최신호에서 손길승 회장이 지난 8월말부터 SK아카데미에서 열린 직원 연수교육에서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이 SK에 백억원이 할당됐다며 자금을 요구해 왔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손 회장은 돈을 안내면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표적사정을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나와 백억원을 줬으며, 민주당도 25억원을 요구하기에 다 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선 후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11억원을 준 것은 대해서는 대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손 회장은 이번 사태는 젊은 검사들의 변화를 못 읽은 것이 큰 문제가 됐다며 현대의 비자금 사건은 DJ가 막아줬지만, SK는 방패막이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SK그룹은 주간동아 보도에 대해 손 회장이 연수교육 현장에서 정치자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각 당에 준 돈의 구체적 액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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