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파병문제를 논의한 정부 대표단이 오늘(9일) 공식 협의 내용을 밝혔습니다. 한국은 소규모 재건지원 병력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미국은 더 큰 규모의 전투병을 요구했습니다.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이라크 추가파병 협의에서 미국 측이 전투병 파병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 우리는 평화재건을 위한 3천명 규모가 적절치 않겠느냐는 판단을 가지고 있었지만 미국은 안정화작전 위해 보다 큰 규모의 파병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파병 규모에 대해 한국은 3천명 선을 제시했지만 미국은 보다 많은 규모를 요청했습니다.
부대 성격은 한국이 의료.공병 등 재건지원 부대를 제안했으나, 미국은 안정화 작전, 즉 전투병을 고집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서희, 제마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낫시리아 처럼 보다 안정된 지역에 파병하고 싶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했다고 이 차관보는 설명했습니다.
이 차관보는 또 미국이 만명 규모의 사단급 병력을 한국측에 요청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파병규모와 성격, 대상지역 등은 앞으로 계속 협상할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미 협의결과와 2차조사단의 현지 조사결과, 그리고 오는 17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 국방장관 회담 결과 등을 토대로 빠르면 이달말쯤 구체적인 파병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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