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오늘(17일) 막을 내립니다. 남북 대표단은 회담 종료와 함께 발표될 공동보도문, 특히 핵문제 관련 부분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대표단은 오늘 새벽부터 지금까지 3차례의 실무 대표 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 내용 조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각자 마련한 공동보도문 수정안을 교환했지만,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표현 수위에서 큰 의견차이를 보였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북측 수정안에 핵문제 관련 표현이 담겨 있지만, 후속 6자회담 참여를 설득해온 남측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어젯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핵 억제력을 물리적으로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해 회담 분위기가 잠시 얼어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측 대표단은 이 발언을 핵문제와 북한 체제보장의 동시해결 원칙을 강조한 협상용 발언으로 해석하고 이번 회담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북측이 미국의 다음 대선에서 부시 행정부가 낙마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듯했다며, 막연한 기대로 시간을 끄는 것은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에 열리기한 마지막 전체회의는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남측은 북측의 입장 변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오후 3시 평양을 떠나겠다는 뜻을 공식 전달하는 등 북한의 태도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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