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4당 체제의 현 정국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향후 정국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향후 정국상황을 과도기로 규정함에 따라 국정운영의 중심축은 국무총리와 내각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저는 총리 이하 내각에서 국정의 중심을 분명히 바로 잡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국민들 여러분들께서도 그렇게 용납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재신임 방법과 시기가 확정되면 재신임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해야한다는 명분에 따라 외교 안보 문제를 제외한 내정은 총리에게 위임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단 초당적 국정운영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대정부 공세가 지나칠 경우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홍사덕 한나라당 원내 총무 : 정균환 총무과 김학원 총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서 민생 국회, 예산 국회 운영은 차질없이 침착하게 운영하자는 데 합의를 봤습니다.}
4당 체제로 재편된 정치권은 내년 총선과 맞물려 있는 재신임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 민심을 얻기 위해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설 태세입니다.
이를 위해 각 정당들의 개혁 경쟁은 더욱 본격화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른바 물갈이론을 둘러싼 갈등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개헌론자들은 재신임 정국의 틈새에서 개헌문제를 공론화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노대통령이 재신임을 받더라도 신뢰 회복에 도움이 안된다며 개헌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됩니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 : 국정혼란을 막을 수 있는, 또 국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인 강구돼야 한다.}
이런 가운데 검찰의 SK 비자금 수사 결과 발표가 정치권 재편에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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